기저귀용 휴지통으로 구매해서 2년 가까이 사용하던 샤오미 토뉴 1세대 휴지통이
어느 날부터 뚜껑이 열릴 때마다 딱! 하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가족들이 소리가 난다고 여러 번 이야기했지만 쉬는 날 귀찮음에 그냥 모른 체 하다가
한번 소리가 거슬리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여기저기 살펴보기 시작합니다.
증상
외관 상 뚜껑이 열릴 때 힘을 받는 지지대 두 곳 중 한 곳이 부러져 있었습니다.
왼쪽 지지대는 단순히 열리기만 하는 구조 이지만 오른쪽 지지대의 경우 안쪽에 톱니바퀴가 있어
센서인식 후 뚜껑이 열릴 때 힘을 받는 구조였습니다.
얼마나 부러졌는지 보기 위해 종이를 접어 틈새를 벌려보았습니다.
수리
오랫동안 충격을 받아 플라스틱이 부러진것 같습니다 안쪽으로 톱니바퀴 구조물도 보입니다.
부러진 모양을 보기위해 너무 과하게 벌렸는지 톱니바퀴 쪽도 금이 가 있습니다. 두 개가 완전히 부러진다면
수리를 하더라도 오래 못가거나 보기에 많이 지저분해졌을 것 같네요
플라스틱의 구조물은 꽉찬 구조가 아니라 속이 비어 있는 형태라서 내구성이 약해 보입니다.
얼마 전 유튜브에서 베이킹소다와 순간접착제를 함께 사용하면 단단하게 굳어진다는 내용을 본 기억이 떠올라 한번 해보기로 합니다.
벌어진 틈이 작아서 유투브에서 처럼 안쪽에는 베이킹소다를 바르고 한쪽은 순간접착제를 도포하고 합체하는 정상적인 방법은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 위 사진과 같이 베이킹소다를 덕지덕지 뿌려줍니다.
베이킹소다 위에 순간접착제를 도포하면 베이킹소다에 스며들어 굳어지게 하려는 의도인 만큼 붙이는 부분 이외에는 베이킹소다를 털어주고 순간접착제를 도포합니다.
핀이 안 맞았네요 ;;;
부러진 부분 틈에 베이킹소다를 넣고 최대한 밀착시킨 상태에서 순간접착제를 도포하니 순식간에 굳어버립니다.
톱니바퀴에도 이러한 방식으로 튼튼하게 붙여줍니다.
톱니바퀴 바깥쪽은 금이 가 있는데 베이킹소다를 뿌릴 공간이 되지 않아 순간접착제를 바릅니다.
안쪽은 구조물 안쪽에 베이킹소다를 채워 넣고 순간접착제를 몇 방울 떨어뜨립니다.
혹시나 본체와 본드가 붙어버릴까 봐 뚜껑을 여러 번 열었다 닫았다 해봅니다.
얼마나 오래 버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뚜껑이 열릴 때 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가족들도 만족해하고 생각보다 외관상으로 그리 튀거나 지저분해 보이지 않습니다.
한번 더 같은 부분에 같은 증상이 발생하면 새로 구입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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