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 계기
아이가 있으니 집안 온습도에 민감해집니다.
이전 포스팅에도 언급했지만 집이 좁아서 ㅠㅠ 가습기와 공기청정기를 따로 설치하기에는 공간이 아쉽습니다
게다가 아이방에는 공기청정기가 이미 있고 가습기도 집에 3개(미니 가습기도 두 개쯤)나 있습니다.
하지만 가습기를 틀면 목욕탕에 온것같은 답답함이 느껴집니다. 특히 가열식 가습기는 더욱 심합니다.
곱슬머리에 습기가 더하면 아프로머리가 될 것만 같이 꼬여옵니다. 또한 피부가 끈적끈적해서 불쾌감도 높아집니다.
가열식 가습기는 높은열로 가열아여 세균을 사멸시킵니다. 하지만 가열하는데 전기를 많이 잡아먹고 실내온도가 올라가며 화상의 위험이 있습니다.
초음파 가습기는 가열식 가습기에 비해 세균 억제가 잘 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큰데 저도 잘은 모르겠습니다. 확실한 건 전기를 덜먹고 실내온도가 내려간다는 겁니다. 실제로 춥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둘다 오래 켜놓으면 답답해집니다....... 습하고 끈적거리고 눅눅하고.........
그래서 기화식 가습기를 찾아봅니다. 어? 공기청청기도 된다네요 필터 교체 시기도 엄청 깁니다.
일본 직구 제품이라 110볼트 변압기가 필요하지만 공기청정기와 가습기 두 개를 관리하는 것보다 변압기를 사용하는 귀찮음이 덜하기도 하거니와
친구의 말로는 일본 숙박업체에서 자주 보일정도로 널리 사용한다고 하여 믿고 구입을 해봅니다.
역시나 직구 대행입니다.
구매, 개봉
구매는 대충 인터넷검색을 통하여 저렴한 곳에서 구입합니다. Q텐에서 구매한 걸로 기억합니다.
배송을 받고 입구를 개봉해봅니다 알지못하는 일본어 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설명서를 들춰보니 필터(?)가 있습니다.
공기 흡입구에 붙여서 큰 먼지를 걸러내기 위해 붙여놓는 부직포입니다. 총 2장이 들어있고
본체와 필터를 붙아잡아줄 벨크로가 있습니다
벨크로는 사용이 편하지만 여러 번 사용하면 부직포가 너덜너덜 해 집니다....
친절한 내용의 쪽지도 들어있습니다. 감동 ㅠㅠ
물건을 꺼내기 전에 왜 포장을 벗겼는지는 모르겠지만 신나서 꺼내봅니다.
일본어로 된 이상한 그림과 글자들이 보입니다.
떼어냅니다.
깔끔해졌습니다.
뭔말인지 모르겠습니다.
부직포는 여기에 붙이면 됩니다.
조금 큰 입자를 걸러낼 수 있도록 미세한 망이 있습니다. 그보다 큰 입자는 부직포를 붙이면 될 것 같습니다.
왼쪽 사진은 활성탄 필터인 것 같습니다. 비닐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연필심 잘라서 넣어놓은 것 같습니다.(리필 가능?)
오른쪽 사진 위쪽에 가만 부분은 스펀지인데 미세먼지 센서입니다. 하얀 부분은 우리가 흔히 보는 미세먼지 필터입니다.
역시나 비닐로 포장되어있습니다.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는데 저 포장을 뜯지 않고 아주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세척을 위해 열어봤다가 비닐을 안 벗긴 사례가 있더군요(새 필터 겟!)
필터를 제거하니 마그네틱 테이프? 같은 형상이 보입니다. 필터를 통해 걸러진 깨끗한 공기를 가습기에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가습기 물통입니다.
물통을 제거하면 파란색 수위 조절기가 나옵니다. 하얀색 칸막이는 물받이를 꺼낼 때 가습필터를 빼기 위한 구멍인데 가습을 할 때 밀폐를 위한 칸막이입니다.
이렇게 말이죠 후후
물통에 물을 넣고 꼽으면 물이 꼴깍꼴깍 채워지는 소리가 들리고 필터에 물이 스며들고 필터가 돌면서 공기청정 필터를 거친 바람이 통과하여 물기를 내보내는 방식입니다.
사용기
바람은 위 사진과 같이 두 곳에서 나옵니다. 오른쪽의 회색 버튼을 누르면 기기가 작동하는데 왼쪽의 하얀 뚜껑이 열리면서 앞과 위로 바람이 뿜어져 나옵니다.
버튼의 기능은 이렇다 합니다.
버튼은 심플하게 다섯 개만 사용합니다 (8개 중에?)
회색 버튼은 전원을 켤때와 세팅을 기본으로 돌릴때 사용합니다.
회색버튼 옆에 있는 버튼은 전원을 끌 때 사용합니다.
물방울 버튼은 가습을 켜고 끌 때 사용합니다.
바람개비 버튼을 누를 때마다 왼쪽의 일본어가 써져있는 6개의 LED에 순서대로 불이 켜집니다.
제일 처음 들어오는 불만 사용합니다. 이걸 켜놓으면 밤에 불을 끌 때 바람소리가 작아지고 모든 LED가 소등됩니다.
낮에는 정상 모드로 돌아옵니다.
왼쪽 끝에 있는 버튼은 가끔 사용합니다.
불이 들어오면 청소를 하라는 표시라는데 그냥 꾹~ 누르고 있으면 꺼집니다.
세척 및 유지관리
세척은 필터류를 청소기로 빨아들여 먼지를 최대한 제거합니다.
이 기기는 가습에 관련된 부품을 세척하는 게 생각보다 까다롭습니다.
물통은 수돗물만 사용하였다면 별다른 세척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헹구는 정도만...
물이 고여있는 받침대는 물때가 잘 끼고 굴곡이 많아 닦기가 힘듭니다. 저는 칫솔로 한번 문데 주고 베이킹소다를 풀어놓습니다.
가습기 필터는 사용하다 보면 가운데가 하얗게 석회가 생깁니다. 살짝 냄새도 나는 거 같은데 많이 불쾌하지는 않습니다.
구연산을 물에 풀고 담가놓습니다
저는 최대한 오래 담가놓습니다 최소 3시간 이상 담가놓습니다.
여러 번 하다 보니 구연산에 담가놓으면 아무리 많이 헹궈도 가습을 하면 꿉꿉한 냄새가 나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베이킹소다는 알칼리성 구연산은 산성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두 개를 섞으면 효과가 없어진다고 합니다. (중성이 되는 듯.....)
그래서 가습기 필터를 구연산 물에서 뺄 때는 베이킹소다를 넣은 후에 뺍니다.
구연산물에 베이킹소다를 넣으면 기포가 마구마구 생기는데 자꾸 하고 싶어 집니다.
그냥 기분 탓인지 냄새가 덜 나는 것 같아 계속 그러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소모품 교체는 하지 않았습니다.
주의사항
가습기의 물이 떨어진 상태가 되면 빨간색 물방울 모양 불이 반짝입니다.
너무 오래 방치하면 청정기를 빠져나온 바람에서 불쾌한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물은 되도록이면 다 쓰기 전에 보충해주는 것이 좋고 가습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물통 및 받침, 가습기 필터를 건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나의 편리함을 추구하기 위해 구입하였지만 생각보다 까다로운 관리에 조금은 몸이 피곤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만족하며 사용해 왔고 간편한 조작과 깔끔한 외관이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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