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년 전 당시 지은 지 30년 가까이 돼가는 아파트에 이사를 오게 됐습니다.
좁고 오래된 집에 이사를 오고 주방을 봤더니 가스레인지가 없었습니다.
할 수 없이 캠핑용 버너를 이용해서 간단한 음식을 해 먹었는데요 나중에 알고 보니 전기레인지를 사용했었는지 가스는 막아놨고 쓰던 전기레인지는 이사 갈 때 가져간 모양이더라구요(당연히 가져가는 게 맞습니다 ㅎㅎㅎ)
저희 아파트는 지역난방이라 가스레인지 외에는 가스를 사용할 데가 없는데
가스레인지를 사고 가스를 다시 연결하고 가스요금을 따로 납부하느니 그냥 전기요금에 합산해서 내자! 하는 생각에 검색을 하기 시작합니다.
제원
사용설명서는 아래 링크에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구입
이 제품은 국내에 정식 수입이 되지 않는지 직구만 할 수 있었고
직구를 알아보던 중 인덕션 전문 공동구매 블로그를 알게 되어 그곳에서 구매를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구매 금액은 직구하는 것보다 10~20만원쯤 비싼 140만원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직구의 경우 운송 도중 파손되는 일이 생 길 수도 있고 무엇보다 사은품과 1년 AS 그리고 설치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설치
구성품은 인덕션 본체 + 인덕션 전용 청소도구(넓은 커터칼?과 세제) + 인덕션 전용 냄비 3ea입니다.
주변에서는 인덕션 때문에 냄비 프라이팬 등 모두 다 바꿔야 한다면서 경고했는데
이케아나 큰 마트에서도 인덕션용 프라이팬을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고 사은품 냄비들도 아주 잘 쓰고 있습니다
엄청 큰 인덕션용 냄비만 하나 구입했어요 ㅎㅎ
인덕션의 뒷면입니다.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열을 배출할 수 있는 부분이 측면(사용자 입장에서는 정면)에 뚫려있습니다.
전기코드 부분도 전선만 보입니다.
인덕션은 전기용량이 최대 7Kw(정확하진 않습니다.)여서 일반 가정집에서는 누전차단기가 내려갈 수 있으므로 따로 시공을 한다고 합니다. 전기용량이 7Kw인 것은 1~15단계인 화력조절 외에 부스터 모드 일 때이고 부스터모드는 최고 단계인 15단에 비해 2배의 전기를 쳐묵쳐묵 한다고 설명 들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왼쪽 사진의 빨간 네모칸과 같이(콘센트 아님) 콘센트를 떼고 콘센트 안에 있는 전선에 직결을 한 후 오른쪽 사진과 같이 별도의 인덕션 전용 누전차단기에 연결하고 누전차단기에서 인덕션으로 전기를 공급해줍니다.
인덕션이 전기를 많이 쓸 경우 1차적으로 인덕션 전용 차단기가 먼저 전기를 차단하여 집 전체 차단기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목적입니다.
주방도 좁고 인덕션과 기존 싱크대의 홈이 맞지 않아 인조대리석을 갈아내고 기존에 있던 가스오븐을 탈거했습니다.
기사분이 너무 고생하셨어요
이렇게 설치가 완료됐습니다.
사용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출혈이 심한 만큼 사용도 만족스럽습니다.
안전 및 편의장치가 너무 많아서 뭐가 있는지도 모를 정도입니다.
올 프리죤이라고 해서 인덕션 전체를 하나의 화구로 사용하거나 양쪽을 길게 두 개로 또는 한쪽은 길게 양쪽은 작게
기본 모드인 동시 4개의 화구로 사용 등 원하는 대로 화구의 영역을 지정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화구를 넓게 써본 적은 없어요
제가 유용하게 쓰는 기능은 카운트다운, 타이머 기능입니다.
작두콩차를 끓일 때 작두콩을 넣고 약불로 3분 가열 뭐 그런 레시피가 있다면 타이머를 3분에 맞춰놓으면 3분 후 꺼집니다.
또는 내용물을 중불에서 5분 가열 후 양념을 넣는다는 레시피가 있다면 카운트다운 기능을 사용하여 5분 후 알림 소리가 나거나 하는 기능입니다.
방금 조리를 맞췄다면 손바닥 그림에 빨간색 X가 표시되어 뜨거우니 만지지 마! 하는 그림도 출력됩니다
저희 인덕션은 물을 끓이면 끓지 않는 부분이 생겨서 문의를 해봤는데요 보지도 않고 정상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싱크대가 낡아서 인지 수평이 잘 안 맞아서 프라이를 할 때 계란이랑 식용유가 한쪽으로 쏠려요 이건 인덕션 잘못은 아니지만 가스레인지라면 받침대를 이리저리 움직여서 수평을 조금은 맞출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쉬운 점이네요 ㅎㅎ
주의사항
인덕션은 특정한 금속에 반응하여 열을 내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냄비뿐만이 아니라 칼이나 다른 도구들을 달구게 할 수도 있으므로 인덕션 위에는 금속물질이 올라가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특히 부엌칼 종류가 인덕션에 살짝 걸쳐져 달궈지는 경우가 흔하다고 합니다.
음식을 조리한 후에는 화구가 엄청 뜨거우므로 액정화면을 잘 보고 뜨거운 부분은 만지면 안 됩니다.
안 그럴 것 같지만 저는 요즘도 가끔 만지고 놀랍니다.
습관적으로 요리 후 인덕션을 닦는데 뜨거운 건 알고 있지만 닦다 보면 거기만 안 닦을 순 없잖아요 ㅠㅠ;;
마지막으로 인덕션은 경도가 높은 상판이라 흠집이 잘 생기지 않고 평평하기 때문에 세척하기 편하지만
언제 생겼는지 흠집이 생겼는데 그 흠집에 이물질이 껴서 까맣게 변하고 아주 보기 안 좋아집니다(흠집에 주의하세요)
또 상판이 경도가 높은 만큼 흠집에는 강하지만 순간적인 충격에 파손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이 점 유의하셔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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