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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해, 수리, 조립

초간단 삼나무 테이블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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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결혼을 앞두고 살림(?)을 차렸는데요 집이 14평형 ㅠㅠ

 

너무 좁아서 가구를 사려고해도 사이즈때문에 고민도 되고

 

금액도 만만찮고 해서 만들어보려고 여기저기 찾아본결과 ㅋㅋ

 

나무로 직접 만들어볼 생각을 하였습니다.

 

저렴하다고 생각했던것도 잠시.... 기본적으로 필요한 공구나 재료들을 사다보니

 

공구, 재료 구입비용이 무려 15만원가까이가 들고말았습니다.(덕분에 예비 신부님께 한소리 들었네요 휴~)

 

솔찍히 나무 테이블은 많은 재료가 필요없습니다 저같이 아무런 지식없는사람도 만들었으니까요 ㅎㅎㅎ

 

이제 본격적으로 만들기에 앞서 주문한 물건을 확인해보겠습니다.

 

 

 

전문가분들의 블로그엔 아주 쉽고 자세하게 설명되어있는데 저는 블로그에 올리려고 만든게 아니라서 중간중간 자세한사진몇장이 빠져있네요

 

우선 초간단 테이블을 만들기위한 준비물은 상판(나무판자), 상다리(흔히말하는 각목같은 긴 나무), 브라켓(접이식 상다리 부속-나사포함),

 

목공본드(나무용 본드), 바니쉬(나무 마감제), 드릴(나사 박을때 미리 구멍내주기위한...), 피스(나사못), 사포(종류별), 드릴, 드라이버 정도 입니다.

 

 

 

아래 사진은 목공본드 이구요 보통 흰색의 점도가 있는 액체로 이루어져있고

 

바르면 흰색이었다가 마르고나면 투명해집니다. 제 경험상 인체엔 무해하고 다른용도로 써도 좋을듯하더라구요 물논 다른곳에 써본적은 없...

 

 

 

아래 사진은 바니쉬라고 저도 테이블 만들려고 여기저기 찾아보던차에 알게된놈입니다

 

저는 그냥 만들고 니스칠(?) 한번 해주면 되겠지 하고 생각만했는데 니스는 어디서구하지?? 하는 생각헤 검색해보니까

 

마감재로 쓰이는 요놈이 있더라구요 금액대는 천차만별인데 저는 싸고 평이좋은 바니쉬를 구매했구요

 

유광 무광... 냄새나고 안나고 그런말들이 많았는데 밑에놈은 광이 없고 냄새도 없으며 싸기까지한 좋은놈입니다 <- 경험상 ㅋㅋ

 

 

 

이제 제일중요한 테이블 상판인데요 저는 삼나무로 선택했습니다.

 

DIY를 할때 삼나무가 가장싸고 무난한 재료라고하네요 하지만 옹이가 많아서 아래 사진과같이

 

중간중간 어두운 점들이 많이보이네요, 그리고 저도 어디서 읽은거지만 휘는 성질이 있다고도 하네요

 

크기는 1100 x 500 으로 정했구요 만들고 보니 생각보다 길었어요 900~1000 정도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두께는 18T(18mm) 입니다. 온라인 마켓에서 약 2만원정도에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다음은 다리 역할을 할 삼나무 다리인데요 길이 30센티 넓이 5센티 두께 1.5센티 이구요

 

이 두개를 목공본드로 붙여서 길이 30센티 넓이 5센티 두께 3센티로 만들꺼에요 두개를 붙이는 이유는

 

1.2미터길이에 넓이 5센티 두께 1.5센티짜리 나무를 따로 팔기때문에 30센티 길이로 3번절단하면 길이가 딱맞기때문에

 

두개만 절단해도 8개가 되고 금액도 저렴하기때문입니다 금액은 약 5천원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가공(?)을 할 차례인데요 제일먼저 할일은 사포질입니다.

 

전날 과음을 한 관계로다가 오후가 되어서야 폭풍사포질을 했는데요 사포는 220방 150방 80방 세종류를 샀고

 

금액은 장당 800~850원정도였구요 한장은 가로 23센티 세로 28센티에요

 

사포는 숫자가 높을 수록 고운사포에요 80방짜리는 많이 갈리는대신 표면이 거칠어지므로 처음엔 80방짜리로 대충 모양을 만들 때 쓰고

 

150방으로 다듬은다음에 220방으로 마무리를 해주시면 됩니다. 아래그림처럼 모서리에 부딛히면 괴롭기때문에 둥글게 만들어줬습니다.

 

상다리는 둥근모양보다는 원래 생긴대로 쓰기로했어요

 

 

 

그다음은 바니쉬를 칠하면 되는데요 바니쉬는 집에서 굴러다니는 페인트 붓을 사용하였고 보통 3번정도 발라준다고하는데

 

숙취로인하여 2번만 발랐어요.... 말리는 시간은 40분~1시간정도로하시면되......지만 ㅋㅋ 역시 숙취로인해 괴로운관계로 20분만 말리고 작업했어요

 

그래도 쓰는데는 지장없네요 ㅋㅋ

 

사진은 못찍었지만 다리로 쓸 나무들은 두개씩 목공본드로 붙여주었습니다 본드를 바른다음엔 무거운물건을 올려놓고 눌러줘야하는데

 

이 역시 귀차니즘..... 그냥 손으로 대충 눌러주고좀 기다리고 급한마음에 ;;;

 

아참! 붙여준다음에 혹시나해서 드릴로 위아래 구멍낸다음 나사 하나씩 박아뒀네요;; 떨어질까봐.....(하지만 목공본드는 쉽게 떨어지지않는다는..)

 

 

 

그다음은 상다리 부속을 연결할 차례인데요 위치를 잡을때 전문가들은 연필로 그리고 어쩌고저쩌고.......

 

저는 그냥 상다리로 쓸 나무들 모서리에대고 거기다가 상다리부속 붙인담에 구멍뚫을자리에 볼펜으로 점찍고했네요

 

드릴로 대충 뚫어줍니다 근데 너무깊게 뚫어버리면 관통되니까 주의하셔야해요 그래서 필요한게 '이중기리'!!! <- 요곤 검색해보세요 ㅋㅋ

 

상다리 부속은 상판에 붙이는부분에 나사구멍이 총 6개 다리에붙이는부분이 4개인데요 나사가 부족해서 상판에 3개씩 박았습니다.

 

역시 드릴을 이용해서 길을 만들어줬습니다 여기서 드릴이용않하고 그냥 피스를 박아버리면 나무가 갈라져버릴 수 있으니 드릴사용을 권합니다. 

 

 

 

상판에 접이식 상다리 부속을 고정시킨 사진이구요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나사가 부족하여 한면에 한개씩 박아뒀습니다.

 

나사가 없는곳엔 볼펜으로 점찍은거 보이시죠? ㅋㅋㅋㅋ

 

나사 갯수확인을 않해서 다른면엔 구멍 6개 다 뚫었네요 ㅠㅠ

 

여기서 참고할점은 접이식 상다리 부속은 좌우가 있어서 좌2 우2 이런식으로 구매을 하셔야합니다.

 

 

 

다리를 연결한 모습입니다.다리에보시면 끝부분에 옹이가 있고 그옆에 피스가 보이시죠? 반대쪽은 상다리 부속에 가려서 안보이지만 저쪽에도

 

피스가 박혀있고;; 상다리 부속에는 나사가 3개씩 들어있어서 다리에 고정시킨 피스는 제가 직접구입한 피스로 2개씩 박아줬습니다.

 

 

 

상다리를 접은 모습인데요 원래는 저렇게 접히지않고 끝부분이 수평이되게 떠있는 형태입니다.

 

저렇게도 된다는걸 찍어본거에요 ㅋㅋ

 

 

 

잘되는지 확인차 한번 펴봤는데요 대충 그럴싸하네요

 

수평 수직 오차 따위는 개나줘버리고 대충해도 막상 상펴놓으면 모른다는거 ㅋㅋ

 

상이 기울거나 쓰러지지만 않으면 되기에 대충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집안에 펼쳐봤습니다.

 

어때요? 가구점에서 구입한것보다 짜세는 안나오지만 나름 그럴싸하지요?

 

페북에 올려놨더니 제법 많은분들이 신기해하기도하고 만들어달라고도 하더라구요

 

신혼집이라 가구가 없어 밥먹을땐 캠핑용 작은 테이블펴놓고 먹었는데

 

이거 펴놓고 먹으니까 반찬이 많아도 자리가 남고 무엇보다 둘이 나란히 앉아있으니까 좋더라구요

 

물논 만족없는 뇨자 예비 신부님은 괜찮네 라는 한마디만하고 아주 잘써먹고있어요

 

 

처음으로 만든 DIY테이블인데 나름 잘 써먹고있네요

 

처음만든거라 초기 공구나 기타부속들 사느라고 총 15만원정도 쓴거같네요

 

다른거 만들때는 나무값만 있으면되니까 나무만 산다 생각하면 총 3만원정도 생각하면 이거 만들 수 있습니다.

 

참 쉽죠? 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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