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해, 수리, 조립

5kg PLA 스풀홀더 제작기

똥손。 2022. 6. 13. 11:35
728x90

챔버를 제작하면서 1kg짜리 PLA를 사용하였지만

크고 오래 걸리는 출력물을 반복적으로 출력하다 보니 PLA의 마지막 부분을 예상하여 출력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자투리 pla의 처리도 골치가 아파서 

 

 

5kg짜리 필라를 구매해봤습니다.

 

 

하지만..........

5kg짜리 필라는 킹룬에 기본으로 포함되어있는 스풀 홀더의 고정폭보다 더 넓어 사용할 수 없고

스풀 폴더의 넓이 또한 맞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1kg짜리 필라를 다 쓰고 남은 비어있는 스풀 두 개를 이용하여 기존 스풀 홀더에 올려놔보기로 했습니다.

 

왼쪽 사진은 1kg 스풀의 가운데 구멍에 고정할 출력물을 삽입한 모습입니다.

너무 타이트하게 출력하면 삽입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살짝 여유를 두고 출렸했는데 오히려 너무 헐렁해서 본드로 붙였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반대쪽 모습입니다.

 

1kg짜리 스풀의 구멍보다 5kg짜리 스풀의 구멍이 작아서

위 사진처럼 원기둥 안에서 더 작은 직경의 원기둥이 튀어나와 있는 구조입니다.

왼쪽 사진의 튀어나온 구조물을 5kg 필라의 스풀에 끼웁니다.

 

위 사진과 같이 1kg짜리 빈스 풀을 5kg짜리에 연결하고 스풀 홀더에 올려봅니다.

5kg짜리 스풀의 전체 직경이 많이 커서 스풀보다 높이를 높이기 위해 약 4센티 정도의 기둥을 출력하여 높이를 올려줍니다.

 

위 사진처럼 약 0.5cm 정도 허공에 떠있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출력을 걸어줍니다.

이 시기에는 챔버의 벽을 만들고 있을 때 이므로 챔버의 벽을 출력하고 안착만 확인하고 잠을 잤습니다.

 

하지만....................................

 

필라는 무겁고...... 스풀 홀더는 그 무게로 인해 잘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결국 프린터가 필라를 당기는 힘과 스풀 홀더의 저항?으로 인하여 스풀 홀더가 앞으로 미세하게 끌려가게 되었고 

결국에는 높이를 높이기 위한 받침 구조물이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1kg짜리 스풀에 연결한 구조물도 5kg라는 무게를 버티지 못해 양옆이 벌어지며 5kg 스풀이 바닥에 닿아 필라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결과는 압출 불량으로 이어지고 꽤 많은 재료를 소진하게 되었습니다.

아래에 설명을 하였지만 압출 불량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리하여 다른 방법을 구상했습니다......... 똥 손이라서 하루 이상을 구상했던 것 같습니다.

728x90

 

z축 보강을 위해 구매했던 베어링(608zz)을 출력물과 결합하여 천장에서 매달아 사용하는 방식으로 변경하였습니다.

양쪽의 베어링이 기존 스풀 홀더의 작은 베어링 4개와 1kg의 스풀의 간격 등 모든 조건에서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천장에 매달아 놨기 때문에 5kg의 스풀이 넘어지거나 끌려갈 일도 없었죠

 

그리하여 완성을 하고 출력을 하였는데

일단은 성공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바닥면은 손으로 누르면 후라이드 치킨처럼 바사삭 거리며 말랑말랑하고 벽 부분은 접착이 제대로 되지 않아 갈라지며

벽과 바닥은 조금만 힘을 주어도 분리가 됐습니다.

천장에 매달아도 필라를 당기는 힘이 부족하여 압출 불량이 생기는 것으로 생각되어 정말 많은 실험을 했습니다.

 

하지만 원인은 정말 예상할 수 없었던 곳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같은 회사의 같은 필라인데 단지 차이는 1kg와 5kg이라는 것...... 그로 인해 당기는 힘이 더 필요하다는 것

이 차이뿐이라고 생각한 저의 실수였습니다.

 

어이없게도...... 같은 필라여도 설정을 다르게 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는데

 

어디선가 같은 회사 필라라도 제조공정과 시기에 따라 설정을 다르게 해줘야 한다는 글을 읽은 기억을 떠올리며

 

압출 온도를 조절해봤습니다.

 

결과는.............................

 

성공이었습니다.

 

처음 3D 프린터를 구매하고 필라의 출력 온도를 175~180도로 해왔고 문제없는 출력과 강도를 봐온 저로써는

같은 회사의 필라는 항상 이러한 설정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5kg 필라는 190~200도의 온도에서 1kg 필라 175~180도 출력물과 동일한,

아니 그보다 더 좋은 출력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당황하지 마시고 첫 번째로 출력 온도를 조절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5kg짜리 필라는 이번이 마지막일 듯싶습니다.

 

하지만 5kg짜리 필라..... 자투리 필라가 많이 안 남아 경제적이긴 하지만 1kg짜리 필라 5개보다 비싸고

자리 많이 차지하며 전용 스풀 홀더가 필요합니다.

챔버 안에 두기에는 부담스럽게 큰 크기이고 밖에 두더라도 상상한 공간을 차지합니다.

 

출력 양이 많거나 업으로 한다면 추천할만합니다.

 

물론 필라 자체의 품질은 매우 좋습니다.

 

결론은

 

1kg짜리 필라를 사용하고 자투리는 유튜브를 보고 자투리를 이어서 사용하자입니다.

감사합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