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가습기 수리
작은 방에서 쓸 usb가습기를 구입하여 사용했는데요
언제부턴가 가습량이 확 줄어들더니 진동자에 물방울이 맺히기 시작했습니다
가습기에 지식이 없는 저로써는 전기가 약한가? 이물질이 묻었나? 하는 생각에
진동자도 닦아보고 물공급하는 스펀지(?)도 갈아보고 별짓을 다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나아지지않아 분해를 해보았습니다
사진의 빨간 네모안에 흐리게 보이는 게 가습기에서 분무되는 모습입니다
그 아래는 물방울이 맺혀있고 닦아도 닦아도 계속 생겨납니다
자세히 보니 진동자에 금이 가있고
대부분의 수분이 금간 곳 끝부분에 맺혀 물방울로 맺혀있고
그나마 멀쩡한 부분에서 아주 작은 분무가 이루어지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진동자는 연결하기 쉽도록 2핀으로 되어있고 간단하게 기판에 꼽으면 바로 작동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하고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진동자도 크기와 전력 커넥터가 있고 없고 등등 종류가 몇 개 있더라고요
진동자는 위 사진과 같이 실리콘으로 덮여있는데요
실리콘을 제거한 알맹이의 지름을 재면 됩니다. 실리콘을 벗기지 않더라도 대충 재면 맞는데요
생각보다 진동자가 약해서 힘조절을 못하면 쪼개진다던가 금이 가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그냥 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제 알리에서 내 가습기에 맞는 진동자를 구매합니다
a few weeks later..........................................
작고 저렴한 제품이라 배송이 엄청 오래 걸렸습니다.
혹시 몰라서 두 개를 구매했는데.... 포장은 같고 내용물은 다르게 생겼습니다.
그래도 작동만 잘되면 상관없다 생각하여 하나를 개봉했습니다.
하지만......... 작동이 안 됩니다
원래 무늬가 저런가?
자세히 봅니다
응????????
아........ㅆㅂ...........
다행히 다른 하나는 정상인 것 같습니다(왼쪽 정상, 오른쪽 불량)
이게 뭐라고 두근두근 조립합니다.
이것마저 안되면 돈은 그렇다 치고 또 몇 줄을 기다려야 하고...... 그때는 가습기가 필요 없어질지도 모릅니다
조립을 하고(분해의 역순으로....)
잘 작동합니다
이게 뭐라고 뿌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