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XIAOUN 저온 3D 매직팬 고장 수리
몇 년 전에 유행하던 3D펜을 아들한테 사줬었는데요
잘 가지고 놀더니 학교를 다니고 나서는 더 이상 찾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친구가 하는 걸 본 건지 또 작동시켜보더니
고장 났다며 울상이 돼있어서 수리를 해보았습니다.
솔직히 자신은 없었지만 저렴한 가격에 필라멘트도 제법 많이 남아있어서
못 고치면 하나 더 사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수리를 하게 됐습니다.
분해 방법은 아주 쉽습니다
펜 뒷부분 충전단자 근처에 나사 두 개를 풀고
두 개의 몸통이 나눠지는 경계 안쪽에 있는 걸쇠를 힘줘서 잡아당기면 벌어집니다.
구조상 심쪽에있는 뚜껑을 먼저 열어야 하는데 내부 구조를 모르는 상태에서 여러 방법을 시도해 봤지만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힘으로 잡아당겨봤습니다.
뚜껑이 찢어지면서 일부분이 몸통에 붙어있네요 ;;
돌리고 빼면 열리는 구조인데 거기에 접착제를 발라서 열리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보기엔 좋지 않지만 기능상에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충전부입니다. 나사 2개를 풀면 제거됩니다.
내부 구조는 단순하지만 저 충전부를 풀어야 뒤에 있는 노즐을 뺄 수 있습니다.
3D펜의 구조는 관 - 기어(모터 및 재료를 밀어주는 부품) - 관 - 노즐(핫엔드) 입니다.
관을 통해 필라멘트가 주입되고 손으로 기어까지 밀어주면 기어가 돌아가면서 필라멘트를 노즐까지 밀어주고
노즐에서 뜨거운 열로 필라멘트가 녹음과 동시에 기어에서 밀어주는 힘으로 사출(?) 되는 방식입니다.
일반 3D 프린터의 익스트루더를 간단하게 만들어놓은 구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모터에 연결된 기어에 필라멘트 찌꺼기들이 많이 껴서 필라멘트를 밀어내지 못하고 있었네요
고장의 원인은 다른 색의 필라멘트로 교체를 할 때
필라멘트를 잡아당겨야 하고 아직 굳지 않은 필라멘트가 노즐에서부터 엿가락처럼 늘어나가 되는데
기어를 통과하면서 기어에 눌어붙고 여러 번 반복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행히 간단하게 해결하였습니다.
필라멘트를 제대로 밀어주는지 테스트를 해봅니다.(아래 영상 참조)
제대로 작동을 합니다.
조립 = 분해의 역순
조립하고 테스트해보니 아주 잘되네요
인터넷에 샤오미 3D펜 분해 수리 영상이 없어서 한번 작성해봤습니다.
혹시라도 같은 기종을 가지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