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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해, 수리, 조립

필립스 ep1200 에스프레소 커피머신 그라인더 분해조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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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머신은 일주일에 한 번씩은 청소를 하는 편입니다

물통과 추출그룹 그리고 찌꺼기통과 물받이정도입니다

하지만 그라인더의 상태는 어떨까? 생각은 해봤지만 그것을 분해하기란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래도 청소를 해주면 커피가 더 맛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나름 아끼고 아끼는 커피머신을 분해해 보기로 합니다

 

정석대로 커피머신을 분해하려면 버튼이 있는 앞판까지 다 뜯어야 합니다

이것은 실제로 분해조립을 해보며 알게 된 사실입니다

하지만 앞판을 다 뜯지 않고도 가능은 합니다

하지만 조립을 할 때 조금 난이도가 발생합니다

 

그래도 조금만 자세히 보면 그리 어렵지 않게 조립을 할 수 있습니다

 

이제 그라인더 분해 청소 조립을 해보겠습니다

 

먼저 제일처음할 일은 그라인더의 갈리는 정도를 어느 정도 해놨는지 기록을 해놔야 합니다

왜냐하면 조립을 할 때 실제 그라인더와 설정하는 버튼이 다르게 조립된다면

원하는 내가 설정한 곱기와 실제 곱기가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커피머신을 분해하기 위해서는 별드라이버가 필요합니다 규격은 위의 사진과 같습니다

육각인 줄 알았는데 별이더라고요

 

 

윗판의 3개는 잘 빠지지만 그라인더 위에 있는 나사는 제법힘을 많이 줘야 빠집니다

또한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나사머리 홈에 커피 찌꺼기가 잔뜩 껴져 있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찌꺼기를 제거하고 나사를 뺀 후 찍은 사진인데 

찌꺼기가 많이 굳어있기도 하였고 처음상태로는 드라이버가 체결이 안 돼서 뾰족한 물건으로 긁어내고 뺐습니다

 

그래서 조립 후에는 이런 식으로 막아줬습니다

 

 

나사 4개를 풀고 판을 들어냅니다

앞판을 뜯지 않고 윗판을 빼내려면 뒤쪽에서 들어서 앞쪽걸쇠를 빼내야 하는데 플라스틱이라 부러질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이 부분이 그라인더입니다

가운데 기름에 찌든 부분은 고무 패킹입니다 딱 맞지 않아 헐렁하여 굴러다니다가 진득한 기름이 묻을 수 있습니다

또한 굵기를 기록한 것과 마찬가지로 그라인더 내부의 굵기 설정을 기록으로 남겨야 합니다

외부에 조절나사와 내부의 조절나사가 일치해야 정확한 곱기를 설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라인더 모터에는 전선이 두 개가 연결돼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쪽에 빨간 선과 반대쪽아래에 검은색 선입니다

터미널 클립?으로 연결돼 있는데 그냥 잡아 빼면 안 빠지므로 클립에 있는 홈을 누르고 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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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 톱니바퀴를 빼야  그라인더청소가 가능한데 톱니바퀴를 빼기 위해서는 사진상의 나사를 뺄 필요가 없습니다

아마도 그라인더의 날이 너무 가까워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인 것으로 보입니다

왼쪽 사진에서 보이듯이 톱니바퀴에는 3개의 홈이 있는데 자세히 보면 하나의 홈은 나머지 두 개와 모양이 다릅니다

우리는 모양이 다른 홈을 보면 됩니다 버튼을 누르고 톱니바퀴를 돌리다 보면 다른 모양홈에 꼭 맞는 부분이 나옵니다

이때 버튼 반대쪽에 있는 톱니바퀴를 들어서 빼줍니다

 

 

생각보다 내부는 양호합니다

이렇게 보니 괜히 분해를 했다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기왕 여기까지 온 거 청소를 해줍니다

커피가루가 생각보다 많이 나옵니다

 

그라인더 날?을 빼기 위한 홈 같은데 진짜 딱딱하게 굳어있습니다

저는 아주 작은 일자드라이버로 파냈습니다 홈은 3개였던 것 같습니다

청소를 깨 끝이 하면 반대쪽이 보입니다

 

 

청소하다 보니 이빨이 나가있네요

세라믹도 갈아서 마신 건가 걱정이 됩니다

 

 

청소는 성공적입니다 그냥 털어내고 깎고 청소기로 빨아들이고... 별로 어려운 작업은 아닙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 하시면 됩니다

톱니바퀴는 처음 분해하기 전 모습 그대로 돌려놓습니다

 

 

조립할 때 주의할 점은 윗판 - 그라인더 - 본체를 관통하여 나사를 체결할 부분을 잘 맞춰야 하고(사진 위쪽 네모칸)

그라인더 모터에 있는 고무 패킹을 본체의 홈에 끼워야 합니다(사진 아래쪽 네모칸)

사진에서는 하나만 보이지만 그라인더 모터 고무의 홈은 양쪽으로 두 개입니다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갈린 커피가루가 추출그룹으로 이동하는 통로와 본체를 연결해 주는 고무가 있는데요

이 부분이 조금 비뚤게 연결돼 있고 윗판을 끼울 때 잘 끼우기 힘든 부분이니까 주의해주세요

 

 

조립을 하고 커피를 내려봅니다

첫 잔은 버리고 두 번째 잔은 집사람과 함께 마십니다

 

음~ 맛은 변함이 없네요

 

제 생각에는 커피맛이나 커피찌꺼기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이상 딱히 분해청소는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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